On The Canadian Road

션윈(神韻) 공연을 관람하고자 춘천을 다녀왔다. 매년 밴쿠버를 찾는 션윈 공연은 올 1월에도 어김없이 열렸지만 직접 가보지는 못 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한국에서 그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후배가 티켓에다가 교통편까지 제공해 아주 편하게 다녀올 ..

고국에서 2017. 9. 6. 08:28

춘천을 가다가 중간에 차를 내려 김유정 문학촌에 들었다. 김유정이란 이름을 모를 리야 없지만 김유정 문학촌이 여기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촌장의 영접을 받아 강의실로 들어가 김유정의 일대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1908년 이곳 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국에서 2017. 9. 3. 12:57

고국에 들어가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꼭 들르는 곳이 바로 서점이다. 주로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와 무교동 영풍문고를 자주 찾는다. 읽고 싶은 책 한두 권 고르는 게 전부지만 서점을 한 바퀴 둘러보는 시간이 내겐 즐겁기 때문이다. 이번에 교보문고를 갔다가 한 가지가 눈에 띄었..

고국에서 2017. 8. 30. 07:59

서울시청 앞에 있는 서울 광장도 둘러 보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로 한 동안 시끄러웠던 현장이다. 여기에도 여러 형태의 격문이 걸려 있었고, 광장에는 천막과 텐트가 어지럽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광화문 광장과 불과 몇 백 미터의 거리를 두고 극명하게..

고국에서 2017. 8. 28. 05:36

가급적이면 정치적인 상황은 내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은 내게도 큰 관심사였기에 광화문을 나가는 길에 일부러 광장 여기저기를 둘러 보았다. 격한 표현도 많았고 흉측하게 만든 인형도 있었다. 표현의 자유란 것이 어느 범위까지 허용되는지 잘..

고국에서 2017. 8. 24. 14:37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과 보안검색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를 찾아가는 길에 어디선가 대금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갔더니 대금을 부는 남자 옆에 여성 한 분이 장구로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비록 매장을 배경으로 두 명이 벌이는 단출한 공연이었지만, 내 눈엔 큰 ..

고국에서 2017. 8. 22. 07:51

참으로 오랜 만에 크리스마스에 맞춰 집사람과 함께 명동을 거닐어 보았다. 몇 년만인지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았다. 한적한 캐나다에 살다 보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갈 기회도 없었지만,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다. 그런 사람이 서울의 명동처럼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곳..

고국에서 2017. 8. 12. 05:44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상도동에 있는 후배의 원룸에 묵게 되었다. 그 후배가 건물주로 있는 원룸 빌딩에 손님을 위해 방 하나를 비워놓고 있어 무료로 쓰고 있었다. 건물이 숭실대 정문과 가까워 젊은 학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하루는 우편물 보낼 일이 있어 숭실대 안에 있는 우체국..

고국에서 2016. 5. 1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