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관람

션윈(神韻) 공연을 관람하고자 춘천을 다녀왔다. 매년 밴쿠버를 찾는 션윈 공연은 올 1월에도 어김없이 열렸지만 직접 가보지는 못 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한국에서 그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후배가 티켓에다가 교통편까지 제공해 아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션윈은 중국의 현란한 안무와 정교한 기예를 통해 5천년 중국 문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엄청난 인원이 펼치는 군무는 상상을 초월했다. 중국 전통 문화를 되살린다는 취지에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션윈은 다섯 개의 조직으로 나뉘어져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한다. 사실 션윈 설립에는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받는 팔룬공이 있어 실제 중국이나 홍콩에선 구경할 수가 없다. 공연 내용은 일체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다. 공연 당시엔 입이 딱 벌어졌던 장면도 얼마 뒤엔 현란함 외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