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 내려앉은 물방울
2020.09.17 by 아임보리올
웨스트민스터 피어 공원
2020.05.05 by 아임보리올
리버 마켓
2020.04.28 by 아임보리올
피트 강 노을
2020.03.04 by 아임보리올
라이스 호수
2020.02.03 by 아임보리올
헥터
2019.11.30 by 아임보리올
케이프 조지
2019.10.20 by 아임보리올
퇴락한 방앗간
2019.07.04 by 아임보리올
북위 49도보다도 북쪽에 있는 밴쿠버는 한여름 낮 길이가 무척 길다. 새벽 4시면 날이 밝아오고 밤 10시까지 훤하다. 날이 밝아오면 일찍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 눈을 뜨고도 침대에서 빈둥거리기가 뭐해서 이른 아침 홀로 산책에 나섰다. 프레이저 강가를 따라 웨스트민스터 피어 파크(Westminster Pier Park)를 걷다가 이름 모를 풀잎에 올망졸망 물방울이 매달린 것을 발견하곤 발걸음을 멈췄다. 내 눈에는 이런 모습이 얼마나 정겨웠는지 모른다. 스마트폰을 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곤 지나가던 노부부가 굿잡(Good Job)이라 외친다. 하루의 출발이 좋다.
다시 밴쿠버 (2013.4~) 2020. 9. 17. 03:56
아침, 저녁으로 산책에 나서 키사이드 공원(Quayside Park)을 지나 프레이저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타나는 곳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피어 공원(Westminster Pier Park)이다. 주민들 휴식과 편의를 위해 새롭게 꾸며 놓은 곳이라 늘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가 되었다. 벤치에 앉아 강 건너 풍경을 감상..
다시 밴쿠버 (2013.4~) 2020. 5. 5. 06:56
프레이저 강을 따라 산책에 나서면 매번 만나는 것이 리버 마켓(River Market)이다. 집에서 5분 정도 걸린다. 아래 층에는 슈퍼마켓을 비롯해 레스토랑, 푸드 코트, 아이스크림 가게 등 먹고 마시는 곳이 대부분이고, 2층엔 액티비티나 공예 교실, 서커스 스쿨 등이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
다시 밴쿠버 (2013.4~) 2020. 4. 28. 03:15
뉴 웨스트민스터로 이사한 뒤로는 피트 강가를 산책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끔 머릿속에 피트 강의 잔잔한 물결이 떠오를 때면 차로 30분 이동해야 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여길 찾곤 한다. 이 날은 하늘에 적당량의 구름도 있어 석양이 멋질 것이라 짐작하고 ..
다시 밴쿠버 (2013.4~) 2020. 3. 4. 21:48
노바 스코샤에서 근무할 당시 내 후임으로 부임한 선배 부부가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밴쿠버를 들렸다. 오래 전에 독일에서 함께 근무했던 적이 있어 식구들끼리도 모두 가깝게 지냈다. 마침 밴쿠버 시스팬 조선소에 근무하는 옛 동료도 있어 세 부부가 린 캐니언(Lynn Canyon)을 건..
다시 밴쿠버 (2013.4~) 2020. 2. 3. 09:32
픽토에서 랍스터 카니발을 구경한 후에 바닷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후 산책을 한다고 바닷가를 거니는데 헥터 헤리티지 키(Hector Heritage Quay) 앞에 계류된 픽토의 상징, 헥터(Hector)가 눈에 띄었다. 사실 이 배는 진짜 헥터가 아니라 헥터의 설계 도면으로 나중에 만든 복제선이다. 농..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2019. 11. 30. 11:22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안티고니쉬 카운티(Antigonish County)에 있는 케이프 조지(Cape George)를 찾았다. 여기에 케이프 조지 트레일이 있어 야트막한 언덕으로 부담없이 산책에 나서기 위함이다. 작은 어촌마을 몇 개를 품고 있는 한적한 지역이라 인적도 드물고, 대지가 진한 녹색..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2019. 10. 20. 08:08
일산신도시 외곽으로 산책에 나섰다. 모처럼 하늘이 맑았다. 송포 교회가 있는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다 쓰러져가는 방앗간이 하나 눈에 띄었다. 신도시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아직도 방앗간이 존재한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물론 방앗간 기능은 오래 전에 사라졌고 건물도 쓰러지기 일..
고국에서 2019. 7. 4.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