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물
2014.01.06 by 아임보리올
자연 갤러리
2014.01.05 by 아임보리올
아보츠포드
2014.01.04 by 아임보리올
프레이저 강변 풍경
2014.01.03 by 아임보리올
자연이 준 선물
2014.01.02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 가는 길
2014.01.01 by 아임보리올
피트 메도우즈 설경
2013.12.31 by 아임보리올
나무의 연륜을 보다
2013.12.30 by 아임보리올
눈과 물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한때는 눈이 계류를 덮어 우리 눈에서 사라지게 하지만 결국은 눈은 녹고 만다. 눈과 물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 동일한 물체가 형태만 달리한 것일 뿐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으니 내 질문이 우문인 셈이다. 밴쿠버 산에는 겨우내 눈이 엄청 내린다. 눈이 쌓..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6. 10:29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그런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눈 쌓인 시모어 산(Mt. Seymour)에서 자연이 눈 위에 그린 그림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신설 위에 강렬한 햇볕이 들자, 하얀 눈과 그림자가 대지 위에 묘한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솔직히 돈..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5. 08:04
수마스(Sumas) 산행을 마치고 아보츠포드(Abbotsford)로 나오는 길에 사슴 몇 마리를 만났다.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까지 내려온 녀석들이었다. 눈이 많이 내려 산 속에선 먹을 것을 찾지 못한 모양이었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타기 전에 팀 홀튼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유리창 밖으..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4. 13:19
프레이저(Fraser) 강 남쪽에 위치한 아보츠포드(Abbotsford)를 지나는데 강 건너편으로 아름다운 마을이 하나 나타났다. 차를 세우고 지도를 꺼내 어느 마을인지를 확인해 보았다. 미션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듀드니(Dewdney)로 보였다. 마을 앞으론 프레이저 강이 흐르고 뒤로는 험봉이 자리잡..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3. 13:32
자연은 스스로를 내세우고 자랑하진 않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속살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산에 들기를 좋아하고 자연과 가까이 지내면서 난 자연으로부터 이런 선물을 자주 받는다. 나뭇잎에 서리가 맺혀 얼음꽃이 피었고, 땅에 떨어진 낙엽에는 부드러운 빛이 내려 ..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2. 11:19
눈 쌓인 설경은 사진 소재로 제격이다. 거기에 해질녘 낮게 깔린 빛이 들어온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일부러 늦은 오후에 차를 몰아 피트 호수로 나갔다.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산의 자태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블루베리 농장의 빨간색과 대비를 이루는 하얀 설경도 무척 아름다웠다. 이런 ..
밴쿠버 정착 (2005.2~) 2014. 1. 1. 09:33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세상이 환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커텐을 젖히고 바깥을 보았더니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이 아닌가. 밤새 함박눈이 내린 것이다. 밴쿠버도 일 년에 서너 번은 이렇게 눈이 쌓인다. 카메라를 꺼내 들고 밖으로 나갔다.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
밴쿠버 정착 (2005.2~) 2013. 12. 31. 09:08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산길에서 만난 나무 등걸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360도로 휜 나무 줄기는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잔주름이 무성한 이 나뭇결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난 나무에게도 인간과 같이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
밴쿠버 정착 (2005.2~) 2013. 12. 30.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