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위
2013.10.28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와 재회하다
2013.09.22 by 아임보리올
알루엣 강(Alouette River)
2013.08.24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
2013.06.11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의 여름
2013.04.05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의 봄 <10>
2013.03.13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의 봄 <9>
2013.03.12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의 봄 <8>
2013.03.11 by 아임보리올
피트 호수 산책길에 호수 위를 유유히 떠도는 거위 한 쌍을 만났다. 호수에 내려앉은 산자락 사이를 여유롭게 헤엄치는 이 거위 한 쌍이 내게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이 녀석들은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라 불리는 야생 거위인데 캐나다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다. 검은 머리에 흰 무늬가..
밴쿠버 정착 (2005.2~) 2013. 10. 28. 14:11
저녁 무렵 산책에 나서 만난 피트 호수(Pitt Lake)는 연인과 재회한 기분이 들었다. 이건 정말 재회란 표현이 맞을 듯 하다. 마음으로 그리던 연인을 만난 기분이 이럴까. 그 동안 잘 있었니?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안부를 물었다. 3년이란 세월을 훌쩍 뛰어 넘었음에도 피트 호수는 변한 것이..
다시 밴쿠버 (2013.4~) 2013. 9. 22. 08:35
피트(Pitt) 강의 지류에 불과하지만 수량은 넉넉해 웬만한 배가 다니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여기서 배라 하면 대형 화물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세일링 보트를 의미한다. 이 강을 따라 보트를 계류하는 곳이 의외로 많다. 여기서 출항해 피트 호수로 올라가기도 하고, 아니면 프레..
밴쿠버 정착 (2005.2~) 2013. 8. 24. 07:23
고국에서 온 후배에게 내 비장의 산책로를 보여주고 싶어 피트 호수를 찾았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 조금 흐린 날씨였지만 산책하기엔 더 없이 좋았다. 피트 호수와 마쉬(Marsh) 사이로 난 둑방길을 따라 걸었다. 눈 앞에 버티고 선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산의 웅자에 매료되기도 했..
밴쿠버 정착 (2005.2~) 2013. 6. 11. 09:08
풀과 나무에 푸르름이 한창이다. 모처럼 피트 호수의 여름 풍경을 찾아가 보았다. 사람사는 곳에서 멀지 않음에도 여기만 나오면 대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난 이런 풍경에서 평화로움, 안온함 그리고 고요함을 느낀다. 자연을 느끼려면 그 품에 온전히 안기는 것이 가장 좋다. ..
밴쿠버 정착 (2005.2~) 2013. 4. 5. 07:50
피트 호수를 자주 찾다 보니 이 호수가 내 개인 전유물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호수의 진가를 아는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산책을 하러, 바람을 쐬러 온다. 어쩌면 내가 피트 호수를 가장 자주 찾는 사람일지도 모른..
밴쿠버 정착 (2005.2~) 2013. 3. 13. 06:08
피트 호수를 싸고 있는 둑방길을 걷다가 씨앗을 뿌리기 직전의 민들레를 만났다. 사람사는 마을에선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지만 이런 자연 속에선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종족 번식 본능이 아주 뛰어난 식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해서 민..
밴쿠버 정착 (2005.2~) 2013. 3. 12. 07:31
두꺼운 구름이 낮게 깔려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그 구름이 오히려 연두색 늪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햇빛이 내리쬐고 푸른 하늘이 있어야만 멋진 풍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아니다. 비록 검은 구름이 하늘 가득하더라도 호수의 풍경은 그 나름대로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사람..
밴쿠버 정착 (2005.2~) 2013. 3. 11.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