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호수(Pitt Lake)를 자주 걷다 보면 해질녘을 맞아 한 줌의 빛이 골든 이어스 산 정상에 내려앉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늘 보는 태양, 매일 맞는 석양이라도 절로 가슴이 뛰는 순간이다. 어느 때는 장소를 미리 정해 놓고 마지막 빛을 기다린다. 내가 자주 찾는 피트 호수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석양 또한 다이나믹할 때가 많다. 일출이나 일몰을 즐겨 찍는 사람은 아니지만 자연이나 풍경 위로 부드러운 빛이 내려앉는 시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은 빛이 그리는 풍경이 너무나 다채로워 태양보다도 다른 것에 더 많은 눈길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날은 붉은 구름도 동적이고 호수에 비친 반영도 예뻐 태양이 사라진 후의 모습을 몇 장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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