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메이플 리지(Maple Ridge)에 살 때는 아무 때나 카메라를 들고 찾아왔던 피트 호수(Pitt Lake)건만, 뉴 웨스트민스터로 이사한 후로는 일부러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나 홀로 산책을 즐겼던 이곳이 물리적으로 너무 멀어진 탓이리라. 그래도 문득 피트 호수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면 만사 제쳐 놓고 혼자 찾아오곤 한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예전과 크게 변함이 없었다. 푸른 하늘을 떠다니는 뭉게구름도 반가웠고, 정상을 드러낸 채 다소곳이 쳐다보는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Mountain)의 정겨운 모습도 그대로였다. 이 날 따라 전통 의상을 입은 인도계 커플이 웨딩 사진을 찍고 있어 내 전용 산책로가 붐비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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