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호수(Pitt
Lake)에 가는 경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난 네이처 다이크 트레일(Nature Dyke Trail)을
걷기 좋아한다. 마시(Marsh)라 불리는 늪지와 물길을
따라 걷기 때문에 조류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란 기러기가 유독 많다. 트레일 헤드에서 조망 타워를 향해 가다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터널 같은 분위기의 산책로가 나타나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조망 타워까진 왕복에 한 시간 걸린다. 하지만 거기서 돌아선 적은 거의 없다. 스완 다이크와 피트 레이크
다이크를 연결해서 한 바퀴를 돌게 되면 거리가 10km로 늘어나 하루 산책에 딱 좋다. 난 이 트레일을 걸으며 바로 이런 것이 캐나다 라이프란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