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키칠라노(Kitsilano) 지역을 지나다가 괜찮은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부엔 카페(Buen Café)란 곳이 있는데, 사람들 평가가 아주 좋았다. 길 건너편 대형마트에 주차를 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섰더니 커피를 볶는 진한 향이 물씬 풍겨와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카페 안에 테이블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여긴 로스팅한 원두만 판다는 것이 아닌가. 보기 좋게 헛발질을 했지만 당일 로스팅한
원두만 판다는 가게를 알게 되어 본전은 찾은 셈이다. 이 부엔 카페는 멕시코계 주인이 오랫동안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해 온 집으로 이 지역에선 공정무역에 오가닉 원두만 취급한다고 소문이 났다. 막 로스팅한
원두를 사다가 집에서 그라인딩, 블루잉해서 마시는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안타깝게도 이 가게는 얼마 전에 문을 닫았고, 이 카페 주인에게서
로스팅 기법을 배운 몇 군데 카페에서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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