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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닷가 일몰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15. 12. 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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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몽산포에서 모임이 있어 갔다가 모래사장에서 일몰을 맞이했다.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거창한 일몰은 아니었다. 다소곳이 하루를 마감하는 소박함이 오히려 정겨웠다. 지는 해를 뒤로 하고 항구로 돌아가는 통통배도 하나의 점경이 되었다. 이런 장면을 접하면 오래 전에 사진 공부 한답시고 일출이나 일몰을 찍으러 동해로, 서해로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런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지만 가끔은 그렇게 무모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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