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멀리 산행을 갔던 일행들과 서울로 돌아와 해산을 하기에 앞서 해장국 한 그릇에 소주 한 잔씩 나누던 공간이 바로 청진옥이었다. 예전에는 좀 떨어진 골목에 있었는데 2008년인가 피맛골이 재개발되면서 르메이에르 종로타워 1층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도 서울에 가면 일부러라도 한 번씩은 들른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오르지만 맛은 크게 변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언젠가 아들을 데리고 청진옥엘 갔는데 녀석도 이곳 해장국을 좋아해 역시 한국인의 피는 어쩔 수가 없구나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