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동생과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그 근처에 있는 법웅사를 찾아갔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동생이 아이들 대입 준비할 때 매일 아침 여기서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산책하듯이 따라갔던 절이다. 원주 도심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가 아주 편했다. 이 절은 원래 육군 제1야전사령부의 병사들을 위한 군법당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요즘도 주말이면 사병들이 예불에 참가한다고 했다. 절이 원주 시내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가 있고 예불에도 참가할 수 있다. 굳이 민과 군을 의도적으로 나누지 않는 방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