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몇 명이 주관하는 어느 아웃도어 업체의 산행에 따라 나섰다가 음성 반기문 생가를 들르게 되었다. 산행 대상지가 바로 반기문 생가 뒤에 있는 큰산이었기 때문이었다. 충북 음성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외교부장관을 거쳐 유엔 사무총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 반기문 총장이다. 한 마디로 개천에서 용났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하겠다. 내가 자랐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에서 이런 인물이 났다는 것이 내심 자랑스럽기도 했다. 반기문 총장의 이력과 유엔에서의 활동상을 모아 놓은 반기문 기념관을 먼저 둘러보고 나와 초가지붕을 현대식으로 얹어놓은 생가도 구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