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통해 가을이 우리 동네까지 내려왔음을 진즉에 알았지만 왜 이 풍경을 찍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노상 밖으로 나돌 때는 카메라를 들고 가는 것이 내 행동 수칙 아니었던가. 약간은 미안스런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100m를 가지 않아도 이런 가을 풍경을 만나는데 굳이 멀리 가는 이유는 도대체 뭐지? 하긴 서울에 사는 사람이 평생 남산을 올라가지 않는 이유와 크게 다르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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