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리 이름이 좀 희안하기는 하지만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의 키사이드(Quayside)에서 퀸스보로(Queensborough)를 운행하는 조그만 페리를 말한다. 키사이드와 퀸스보로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큐투큐 페리(Q To Q Ferry)라 이름을 지었다. 퀸스보로에는 스카이트레인 역이 없어 밴쿠버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페리를 운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두 선착장의 직선거리는 무척 가깝다. 하지만 걸어서 빙 돌아가면 편도 10,000보는 된다. 소요시간은 5분 정도 걸리고 편도 요금은 2.50불인가 한다. 시니어가 되니 이 요금도 할인되어 1.50불을 받았다. 언젠가 호기심이 많은 손주를 데리고 한번 타봐야지 했는데, 마침 딸네 식구들이 왔을 때 모두 함께 페리에 오르는 기회가 생겼다. 손주는 퀵보드로 씽씽 달려 페리를 타러 가서는 노랑색을 칠한 작은 보트를 보곤 환호성을 질렀다. 보트가 강을 따라 내려가는 내내 밖을 보며 휙휙 스쳐 지나가는 강변 풍경에 정신을 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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