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버나비 호수에서 곰과 조우라니...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5. 11. 10. 15:00

본문

 

 
고국에서 1년에 두 차례씩 밴쿠버를 방문하는 한 노익장을 모시고 버나비 호수(Burnaby Lake)로 산책을 나갔다가 흑곰 한 마리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인근 산 속에서 곰을 만나는 일은 그리 별나진 않지만, 이렇게 도심에 위치한, 그것도 사람 사는 집들로 포위되어 있는 버나비 호수에서 곰을 만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워낙 숲이 울창해서 먹이만 충분하다면 여기서 서식하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래도 버나비 호수는 좀 의외였다. 곰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지난 20년 동안에 이곳에서 곰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누가 곰의 출현을 신고했는지 공원 레인저가 출동해 사람들의 통행을 차단하고는 곰이 조용히 숲으로 들어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게 했다. 곰의 그림자조차 사라질 시간이 흐른 다음에 다시 트레일을 따라 걸을 수 있었다.  
 

 

'다시 밴쿠버 (201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서 집으로  (2) 2025.12.02
수제맥주공장 틴트하우스  (4) 2025.11.17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되면  (1) 2025.10.31
별난 장식품으로 도배한 승용차  (1) 2025.10.13
벚꽃이 낙엽이 되어  (4) 2025.10.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