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는 도로 양쪽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은 편이다. 낮시간에는 2시간인가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단속이 심하지 않아 하루 종일 주차하는 차량도 꽤 된다. 매일 동네 주변이나 프레이저 강가를 산책하다 보니 눈에 익은 차량도 있다. 최근엔 외관을 온갖 장식품으로 치장한 사진 속 차량도 자주 보인다. 인형에 신발, 크리스마스 장식 외에도 광고용 스티커도 잔뜩 붙여 놓아 솔직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해 차주의 표현 의도를 제대로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 안을 들여다 보면 운전석과 조수석 앞으로도 잡동사니가 많다. 재미있는 것은 차량 뒤편 범퍼에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한글 문구가 뚜렷이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 차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일었지만 아직까지 차주를 마주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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