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로 성북동에 있는
주한 앙골라 대사관을 찾아갔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편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걸어가도 그리 멀지 않았다. 성북로 버스정류장을
막 벗어나는 지점에서 또 앙골라 국기를 발견했다. 일산호수공원에 이어 또 다시 앙골라 국기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인가 싶었다. 평소라면 눈에 띄어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이것도 무슨 인연인가 싶었다. 붉은색과 검정색으로 위, 아래를 양분하고 가운데엔 노란색 문장을 그려 놓았다. 빨강은 독립투쟁을, 검정은 아프리카 대륙을 의미한다 하고, 노랑색 문장에 있는 별은
사회주의를, 톱니바퀴는 노동자, 손도끼는 농민을 나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