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북쪽에 있는 원마운트(One Mount) 쇼핑몰은 솔직히 처음 접하는 건물이었다. 예전엔 아무 것도 없던 공터에 새로 들어선 것이라 내겐 좀 생소해 보였다. 쇼핑몰에 워터파크, 스노우파크 등 테마파크도 가지고 있어 규모가 꽤 컸다. 어느 날 그 앞을 차로 지나고 있었는데, 아들이 뜬금없이 원마운트의 의미가 뭔지 아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에 잠겼더니 기다리기 지쳤는지 일산이란 의미라고 설명을 했다. 아, 원마운트, 즉 하나의 산이 일산이란 말이지? 그거 말 되네. 근데 왜 마운틴이 아니고 마운트를 썼을까? 참으로 쉽고 단순하게 지은 이름인데 난 자꾸 저것이 문법적으로 맞는가에 집착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답을 찾지는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