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다. 마스크도 없이 밖을 거니는 것은 몸에 나쁘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마스크 쓰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저녁 시간에 일산호수공원으로 산책에 나갔다. 공원 자체야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지만 야경은 예전에 비해 무척 호화롭게 변해 있었다.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색깔을 여기저기 설치해 놓았는데, 내 눈에는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좀 유치해 보였다. 그래도 이런 시설이 사람들 끌어모으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며 눈에 들어오는 야경을 눈에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