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맥주

이 세상에 맥주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냐마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에서 생산된 맥주를 마셔보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어딜 가나 글로벌한 맥주 브랜드가 지천이니 굳이 검증되지 않은 맥주에 손이 잘 가지 않는 탓이다. 그래도 난 기왕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맛보려 노력한다. 루마니아에 출장을 갔을 때도 몇 가지 맥주를 시음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중에서 사진으로 남긴 두 가지 맥주는 곰이란 의미의 우르서스(Ursus)와 치우크(Ciuc)라는 브랜드였다.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엄청난 루마니아답게 맥주 맛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