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에 완공되어 오랜 기간 한국은행이 사용하던 본관 건물이 이제는 화폐박물관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다. 언제 박물관으로 바뀌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
건물을 지나친 적이 부지기순데, 이제야 안으로 들어와 구경하는 기회를 잡았다.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우리 나라 중앙은행으로 화폐를
발행하는 중요한 기관인데도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은 한국은행에 대한 설명, 2구역은 화폐의 제조와 순환, 3구역은 통화와 경제의 관계, 4구역은 우리의 옛 화폐와 세계의
진기한 화폐가 전시되어 있었다. 화폐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데 아주 유용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