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있는 유명 관광지엔 중국인들이 넘쳐난다. 엄청난 인구에 재력까지 갖춘 사람들이 많아 그룹을 지어 전세계를 안방처럼 누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산행에는 아직 중국인의 발길이 뜸하나 여기도 언제 점령당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BC페리에 올랐더니 거기도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있었다. 이들 중국인의 특징은 주변 사람들 눈치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과 외국에 와서도 오직 중국식만을 고집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페리 갑판에서 그네들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눈이 즐겁기보단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우리 나라 젊은이들도 관광지에서 저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한국인은 머릿수에 밀리기도 하고 외국인이 보기엔 우리와 중국인을 구별하지 못 하고 모두 중국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조금 덜 창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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