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에 태평양을 건너온 젊은이 한 명을 밴쿠버에서 만났다. 닉네임이 ‘독한 양군’이었다. 고국에 있는 후배 두 명으로부터 비슷한 시점에 연락을 받았고 잘 좀 부탁한다는 청탁도 들어왔다. 나에겐 개인적으로 대학 후배가 되었고 요즘 세대들이 그렇듯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곤 홀로 여행을 다니고 있었다. 밴쿠버 시내에서 만나 점심을 사줬다. 그리곤 하루 날을 정해 시모어 산(Mount Seymour)에 함께 올랐다. 서로 동무하라고 나이가 비슷한 아들도 동행을 했다. 적은 예산으로 여행을 하며 여러 가지 경험을 쌓는 요즘 젊은이라 봤는데, 나중에 이 친구가 7개월에 걸쳐 피시티(PCT)를 종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금은 5,000km에 이르는 시디티(CDT)를 걷고 있다. 닉네임처럼 몹시 독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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