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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16. 4.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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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언제 마지막으로 투표를 했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캐나다로 건너간 때를 놓고 보면 2004 17대 총선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는 법이 바뀌어 캐나다에 있는 재외동포도 대선이나 총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총선에선 국회의원 후보를 찍진 못 하고 지지 정당에 대한 투표만 한다. 하지만 투표장이 너무 멀어 투표권을 행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고국을 방문하고 있는 시점에 20대 총선이 치뤄지고 있어 투표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 했던 일이라 뜻밖이었다. 안내문에 적힌 대로 사전투표일에 투표장인 상도1동 주민센터로 갔다. 도장 대신 신분증과 지문을 확인하고는 바로 투표용지를 프린트해 주었다. 그 동안의 우리 나라 정치 행태에 염증도 일었지만 그래도 투표는 신성한 것이기에 나에게 주어진 한 표를 기꺼이 행사한 것이다. 우리 나라도 하루 빨리 정치의 품격을 높여 국민들 편익과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논쟁을 해주십사 하는 바램을 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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