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Burnaby)의 킹스웨이 선상에 있는 카페 조스 테이블(Joe’s Table)을 몇 번 간 적이 있었다. 그 카페 뒤쪽으로 길죽한 공간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조셉 정 갤러리(Joseph Chung Gallery)다. 이 카페와 갤러리가 조 또는 조셉이란 이름을 쓰게 된 것은 그 이름을 가졌던 한 한국계 젊은이 때문이다. 그는 어릴 때 자폐증을 앓아 장애가 있었지만 밝은 성격에 사람 사귀길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2살의 젊은 나이에 물에 빠져 일찍 세상을 떴다. 그의 부모는 먼저 간 아들을 기리기 위해 카페와 갤러리를 열고는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예술가들을 돕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