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중국 상하이를 가려면 대부분의 비행기가 푸동 국제공항으로 간다. 푸동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상하이가 자랑하는 자기부상열차, 즉 마그레브(Maglev)가 가장 빠르고 편리하다. 하지만 요금이 좀 비싼 편이다. 공항에서 시내 룽양루(龙阳路)역까지 약 30km의 거리에 편도 요금이 5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에 가깝다. 하지만 당일 항공편 티켓을 보여주면 20% 할인되어 40위안을 받는다. 요금이 비싸서 그런지 좌석이 텅텅 비어 다닌다. 이러다가 조만간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최고 시속이 431km라 하지만 보통은 최고 301km를 놓고 달린다. 시간은 정확히 7분이 걸렸다. 출발해서 속력을 높이자마자 도착한 꼴이 되었다. 바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빠른 속력에도 불구하고 그리 시끄럽거나 좌우로 요동을 치지 않아 나름 편했다. 중국의 자체 철도기술로 이렇게 빠른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였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