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품 중에 수입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찾아보기 위해 절강성에 있는 이우(义烏)를 다녀왔다. 이번이 두 번째 걸음이었다. 이우에 없으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큰 소리 칠 정도로 저가 공산품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 이우의 대표적 시장인 푸텐시장은 5관까지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4~5일은 필요할 것 같았다. 대충 보아도 건물 하나를 하루에 보기도 힘들었다. 날씨가 더워 땀은 흐르는데 그 넓은 지역을 쉬지 않고 걷는 것이 꽤나 고역이었다. 나름 지구력은 어느 누구 못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일반인들은 어떨까 싶었다. 그래도 중국에서 저가 품목을 국내 들여와 판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꼭 한 번 다녀가야 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만물시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차원에서 한 번씩 다녀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