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스테포스 수블라키(Stepho’s Souvlaki)는 꽤나 유명한 음식이다.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사람들이 이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길게 줄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몇 번인가 데이비 스트리트(Davie Street)에 있는 스테포스 식당을 눈여겨 보았지만 줄이 너무 길어 지레 포기를 해야 했다. 헌데, 우리에게 시식의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 롭슨 스트리트에 또 하나의 스테포스 식당이 생긴 것이 아닌가. 길게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여기도 우리 차례가 오기까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사실 그리스 음식은 독일 근무 때부터 가끔 먹었었다. 커다란 쟁반에 고기, 생선 등 다양한 음식이 담겨 나와 두세 명이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우린 스테포스에서 먹을 메뉴를 미리 정하고 왔기에 주저없이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양고기 수블라키를 시켰다. 아, 그 전에 애피타이저로 칼라마리(Kalamari)를 시켜 모두가 나눠 먹었다. 오징어인지 꼴뚜기인지 정체가 좀 궁금하긴 했다. 피타 빵(Pita Bread)에 이어 꼬치에 꿰인 양고기 수블라키가 나왔다. 맛은 괜찮았지만 밴쿠버 최고라 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듣던 대로 양은 푸짐해서 배는 충분히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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