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밴쿠버 인근에서 철새 도래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웨스트햄 섬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프레이저 강 어귀의 300헥타의 넓이에 늪지와 도랑이 많아 조류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280종이 넘는 조류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사람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도 수많은 조류들이 여기에서 먹이를 찾고 배를 불린 다음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떠난다니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다. 이 철새도래지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발걸음은 처음이었다. 가느다란 다리에 키만 껑충 큰 샌드힐 두루미(Sandhill Crane)를 만났다. 이 녀석들은 눈 자위에 빨간 자욱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청둥오리라 부르는 맬러드(Mallard)도 엄청 많았다. 수컷은 어두운 녹색 머리에 노란 부리가 있고 암컷은 갈색 머리, 갈색 깃털에 갈색과 오렌지 색이 섞인 부리를 지니고 있어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조류를 만났는데 일일이 식별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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