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땅덩이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조금만 도시 밖으로 나가면 아름드리 나무로 빽빽한 숲도 많고 녹지도 지천에 널려 있다. 자동차가 많아도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탁하단 느낌은 전혀 없다. 이렇게 자연적인 혜택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정부나 시민단체가 환경 보호에 무척 열심이다. 혹시 세계적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 피스(Green Peace) 탄생지가 밴쿠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병이나 캔, 페트병, 쥬스팩 등을 리커 스토어(Liquor Store)나 수퍼마켓에서 구입할 때 일정 금액을 맡겨야 하는데, 이것을 체인지(Changes)라 불리는 리싸이클링에 가져가면 해당 금액을 쿠폰으로 돌려준다. 캔이나 페트병은 5센트, 1리터가 넘는 페트병은 20센트. 체인지 대신 보틀 데포(Bottle Depot)에 가져가면 현금으로 바로 정산해 준다. 우리집에서 이런 병이나 팩을 모아 리싸이클링에 가져가는 일은 막내딸 제시카의 몫인데, 이렇게 해서 제시카는 매달 10불 정도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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