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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 게임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2. 10. 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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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부화장으로 유명한 카나카 크릭(Kanaka Creek)으로 산책을 갔다가 초등생들로 보이는 여자 아이들 소프트볼 게임을 구경하게 되었다. 룰은 야구와 거의 흡사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짜임새도 별로 없었고 실력도 엉망이라 살아만 나가면 홈까지 거저 들어오곤 했다. 그래도 게임을 하는 학생들이나 구경하는 부모들 모두 게임을 열심히 즐긴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고 코치는 열심히 잘했다 소리치고, 부모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라 한다. 우리 같으면 너무 수준이 낮다고 쳐다보지도 않을 게임을 말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캐나다는 정말 없이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방학이면 스포츠 캠프에서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한창 왕성하게 성장하여야 할 나이에 학원을 전전하며 사교육에 찌든 우리나라 학생들이 생각나 입맛이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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