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글래스고(New Glasgow)에 집을 사면서 커티지에서의 생활도 막을 내렸다. 집사람도 며칠 있으면 밴쿠버에서 이리로 온다. 방 일곱 개짜리 커티지에서 직원 일곱 명과 잠시 동안이나마 동고동락을 한, 내게는 퍽이나 귀중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배정됐던 방은 마스터 베드룸(Master Bedroom). 우리 말로는 안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방 크기도 크기지만 넒고 푹신한 침대는 내 차지였고, 나만 별도로 쓰는 욕실도 있었다. 비록 2주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편히 지낼 수 있었다. 그들은 나란 존재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런 것도 외국생활의 묘미 아니겠는가.
지역 청소 행사 참가 (0) | 2013.07.27 |
---|---|
에어색 (0) | 2013.07.26 |
사슴이 찾아오다 (0) | 2013.07.24 |
윈드 스톰 (0) | 2013.07.10 |
커티지의 낭만 (0) | 201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