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가 한국에 다니러 가는 날이었다. 평소엔 내가 운전해 공항에 데려다주는데 이번에는 큰딸이 차를 가지고 와서 나와 와이프를 공항까지 데려다준다는 것이 아닌가. 모처럼 공항 가는 길에 엄마, 아빠랑 같이 점심을 먹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큰딸은 특별한 용무가 없어도 우리 부부를 불러내 점심을 잘 낸다. 손주를 보여준다는 구실도 달면서 말이다. 어차피 공항으로 가야 하니 중국계가 많이 사는 리치몬드(Richmond)에서 딤섬(Dim Sum)으로 점심을 하자고 했더니 딸이 찾아낸 곳이 애버딘 센터(Aberdeen Centre)에 있는 중식당 피셔맨스 테라스(Fisherman's Terrace)였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그 규모가 상당히 컸다. 300명을 수용한다고 자랑할만한 크기였다. 딸이 시켜준 몇 가지 딤섬으로 식사를 했다. 표고버섯 유바 조림도, 가지 요리도 좋았고, 몇 가지 만두도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평점이 좋은 레스토랑이라더니 요리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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