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는 곳에서 70km 떨어진 칠리왁(Chilliwack)의 베더 공원(Vedder Park)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다. 코로나 시기인 2022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는데 말이다. 전에 산책을 함께 했던 분이 지나가듯이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로히드 역에 있는 환승버스정류장에서 탑승장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다. 그러던 차에 밴쿠버에 온지 20년이 넘은 친구가 아직까지 시내버스를 탄 적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산책 코스를 칠리왁으로 잡고 둘이 시내버스 여행에 나섰다. 아침에 로히드 역에서 만나 비시 트랜짓(BC Transit) 버스로 칠리왁까지 갔다. 밴쿠버의 트랜스링크(Translink)와는 요금체계가 상이한 관계로 한 사람에 5불씩 현금으로 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거기서 로컬 버스로 환승해 베더 공원 입구에서 내렸다. 일정이 척척 맞아 기분이 아주 좋았다. 베더 강(Vedder River)을 따라 몇 시간 산책을 즐기곤 비시 트랜짓 버스를 이용해 로히드 역으로 되돌아왔다. 친구가 말하길, 자신의 밴쿠버 역사를 새로 쓴 것 같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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