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이저 리버 디스커버리 센터(Fraser River Discovery Centre) 앞에 자리잡은 몰에 리버 마켓(River Market)이 있다. 그 마켓 앞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틴 솔저(Tin Soldier)가 세워져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여기서 가까워 자주 찾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웬만한 식재료나 물품은 차를 가지고 버나비(Burnaby)에 있는 코스코(Costco)로 가서 구입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리를 하다가 급히 필요한 식재료가 생기면 어쩌다 한 번씩은 오게 된다. 그런데 이 리버 마켓 위층에 밴쿠버 서커스 스쿨(Vancouver Circus School)이 입점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곤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내 눈에는 서커스를 가르친다는 학교가 꽤 낯설었다. 2004년에 패밀리 비지니스로 시작한 이 서커스 스쿨은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곡예를 몸으로 배우는 시간을 제공한다. 취학 연령 이전의 꼬마들을 상대로도 다양한 동작과 기술을 가르치는데, 이건 무슨 곡예라기보다는 레크레이션이나 놀이터 같은 곳이었다. 뉴 웨스트민스터의 연대기가 적혀 있는 복도를 지나다가 줄에 매달린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나 역시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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