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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에서의 조망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6. 3. 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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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캐나다에선 흔히 하이라이즈 콘도(High-rise Condo)라 부르는데, 프레이저(Fraser) 강가의 키사이드 드라이브(Quayside Drive)에 지어진 일곱 동 가운데 하나다. 요즘 이 근방에 추가로 지어지는 고층 콘도는 40~50층이 훌쩍 넘는데, 우리가 사는 지역은 대개 20층 내외다. 오래된 콘도가 좋은 점은 실제 평수가 신축 콘도보다 훨씬 넓다는 점이고, 단점은 노후화에 따라 유지 보수 비용이 발생해 스페셜 레비(Special Levy)라 해서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쩌다가 18층에 있는 펜트하우스에 올라가는 경우, 발코니로 나가 프레이저 강과 우리 마을을 바라보는 순간이 있다. 높은 건물에 사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때는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도시에서 이 순간만은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을 만나게 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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