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산에서 산책을 즐기다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25. 1. 10. 14:53

본문

 

 

인구는 많고 국토는 작은 우리 나라에서 자연적인 상태를 온전히 보존한 지역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대도시나 신도시 같은 지역은 더더욱 그런 환경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한국에 들어가면 자연스런 분위기를 가진 산책로가 많지 않아 선뜻 산책에 나서지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산신도시에 사는 아들네에 머물게 되면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 공간보다는 가능하면 호수공원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신도시 밖으로 나가 논밭을 끼고 걷곤 한다. 농지 사이로 난 농로를 걷기도 하고 때로는 개천을 따라 조성된 둑방길을 걷기도 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시골 냄새 물씬 풍기는 농촌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발길 가는대로 걷다 보니 어느덧 킨텍스와 대화마을 주변을 걷고 있었다. 작물을 심은 밭과 비닐하우스, 실개천 뒤로 하늘 높이 솟은 아파트가 눈에 들어와도 어느 정도는 용인이 된다. 신도시라는 특성상 콘크리트로 된 회색 아파트만 많다는 내 선입견이 이런 시골 같은 요소 때문에 희석되는 것 같아 마음이 좀 느긋해졌다.   

 

 

'고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제에 참석하다  (16) 2025.01.05
지리산 천왕봉  (7) 2024.12.31
만복대 산행  (37) 2024.12.26
북한산 반나절 산행  (48) 2024.12.18
두륜산 대흥사  (40) 2024.12.1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