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실내에서 하는 축구시합, 즉 풋살 경기가 있다고 라이드를 부탁해 리치몬드(Richmond)까지 다녀왔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자녀가 있으면 부모에겐 라이드가 꽤나 성가시다. 운동에 뛰어난 재능이 없어도 본인이 의향만 있으면 학교에서 축구팀이나 농구, 배구팀에 가입해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캐나다 교육시스템이다. 아들은 축구와 농구에 재능이 있었고, 큰딸은 축구, 막내딸은 농구와 배구를 해서 다른 학교와 시합이 있을 때면 늘 라이드에 나서야 했다. 그런데 이게 20~30분 운전에 그치는 게 아니다. 그 날은 미리 일정을 빼야 하고 아이를 데리고 오려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두 시간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게임이 재미있다면 괜찮지만 고만고만한 실력에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면 하품을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 상대가 어느 팀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각 팀이 6명씩 뛰는 실내축구는 템포가 빠르고 제법 박진감이 있어 심심함은 떨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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