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냐는 질문에 단풍이라 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국기에 떡 하니 단풍잎 하나를 그려 넣은 캐나다니 그럴 만도 하다. 빨간 단풍은 캐나다 서부엔 그리 흔하지 않고, 동부에 있는 퀘벡(Quebec) 주와 온타리오(Ontario) 주가 단풍으론 꽤 유명하다. 단풍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은 퀘벡의 몽 트랑블랑(Mont Tremblant)과 온타리오의 알공퀸(Algonquin) 주립공원인데, 난 그 두 곳을 모두 다녀온 적이 있다. 몽 트랑블랑은 몬트리얼(Montreal)에서 북서쪽으로 130km 떨어져 있다. 동명의 산자락에 그림같이 들어앉은 휴양지로, 주차장에서 마을로 다가서자 파스텔로 그린 듯한 건물이 나타나 우리 눈을 즐겁게 했다. 단풍 속에 자리잡은 동화 속 마을 같다고 할까. 호수 건너 바라본 산자락도 알록달록 빛이 나 아름답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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