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브런스윅(New Brunswick)의 세인트 존(Saint John)은 주도인 프레데릭톤(Fredericton)을 제치고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군림하다가 최근에 몽튼(Moncton)에게 그 위치를 넘겨주었다고 들었다. 세인트 존을 지나다가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리버싱 폭포(Reversing Falls)를 들를 기회가 있었다. 우리 말로 하면 역류 폭포다. 눈치 빠른 사람은 그 이름에서 알 수도 있겠지만 이 폭포는 가끔 물길이 가꾸로 흐르는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다는 펀디만(Bay of Fundy)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밀물이 끝날 무렵에 만조가 되면 펀디만의 조류가 세인트 존 리버(Saint John River)의 강물을 압도해 물이 거꾸로 흐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낙차를 가지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거꾸로 흐르는 격류의 역동성이 대단해 사람들이 그것을 보러 온다. 아쉽게도 내가 리버싱 폭포를 찾았을 때 역류 현상이 나타나진 않았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전망대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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