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뇰 와이너리에서 시음을 마치고 샬롯타운(Charlottetown)으로 향하다가 포인트 프림(Point Prim)에 잠시 들렀다. 이곳을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어 바닷가에 세워진 하얀 등대와 붉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바다 풍경이 인상 깊게 내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먼저 등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바닷가를 따라 좀 걸었다. 18.5m 높이의 등대는 캐나다 동부에 있는 다른 등대에 비해선 꽤나 높은 편이었다. 1845년에 건축된 이 등대는 PEI에선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둥근 형태로 벽돌을 쌓은 건축 양식도 다른 등대완 많이 달랐다. 등대 주변에서 아이들이 점프를 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어느덧 나도 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었다. 시간만 나면 언제, 어디서든 이렇게 웃고 떠들며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잠시나마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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