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이트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특이한 풍경만을 모아 놓은 곳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색상을 가진 도시를 열
군데 선정해서 보여주는데, 그 중하나가 멕시코의 과나후아토(Guanajuato)였다. 알록달록하게 크레파스로 칠한 마을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라 언젠가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멕시코를
가게 되어 바쁜 일정이었지만 과나후아토를 뺄 수는 없었다.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더욱 그랬다. 정말 과나후아토는 알록달록, 형형색색이
어울리는 도시였다. 무슨 이유로 집과 건축물에 이렇게 화려한 색깔을 칠했는지 그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도시 전체를 다채로운 색채로 유지하기 위해 시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이다. 주민들이 자기 집에 칠할 색깔을 정하면 시에서 무료로 색칠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 대단한 컨텐츠를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