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레스토랑 빈 941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9. 7. 1. 06:29

본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맛보았던 스페인 타파스(Tapas)가 생각나 큰딸에게 밴쿠버에 타파스 레스토랑이 있는지 알아보라 했다. 딸아이의 안내로 가족 모두 빈(Bin) 941이란 타파스 바로 외식을 나갔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먹었던 타파스와는 형식도 다르고 맛도 사뭇 달랐다. 스페인에선 간단하게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여기선 개개인이 하나씩 시키는 단품 요리로 나왔다. 스페인에서 먹던 방식이 아니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스페인에선 고기나 해물, 버섯, 치즈 등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바게트나 식빵 위에 얹어 먹는 개념인데, 주식이라기보다는 스낵이나 간식에 해당한다. 보통 오후 3시에 점심, 저녁 9시에 저녁을 먹는 스페인에선 정오나 오후 6시 즈음 배가 좀 출출할 때 와인 한 잔에 타파스 한두 개로 허기를 잊는 경우가 많다. 타파스가 유명한 도시에서는 이 집에서 와인 한 잔에 타파스 하나, 다른 집으로 이동해서 또 와인 한 잔에 그 집이 잘 하는 타파스 한 개, 그리고 또 다른 집으로. 이렇게 서너 군데를 돌면 식사도 되고 술도 기분 좋게 마신 상태가 되곤 했다. 타파스 생각을 하니 빨리 스페인으로 갈 기회가 생겼으면 싶다.


  




'다시 밴쿠버 (201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젤리나스  (0) 2020.01.04
희망의 빛  (0) 2019.12.31
버나비 도심 풍경  (0) 2019.06.27
입주민 모임   (0) 2019.06.24
아파트 꼭대기층   (0) 2019.06.2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