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현충원 인근의 서달산자락길을 걸었다. 동작충효길을 걷다가 아무 생각없이 이 길을 들어서 걷게 된 것이다. 원래 자락길은 노약자나 장애인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 길이라 하던데, 그 때문인지 걷기가 너무 편했다. 그 길이가 겨우 463m니 왕복을 해도 1km가 되지 않는다. 나무도 만든 길을 따라 피톤치드숲을 지났지만 여기에 피톤치드가 있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불에 그을린 듯한 나무 사이로 난 길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