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도 역시 프레이저(Fraser) 강을 따라 걸으며 비행장과 강물을 스케치한 것들이다. 전에 왔던 곳을 또 다시 찾는 경우가 흔해 하늘이나 햇빛, 구름 등 날씨 조건을 빼놓고는 풍경에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 산책이 원래 그런 것 아닌가. 매일 똑같은 풍경을 접한다 하지만 늘 보던 것이라도 오늘따라 조금은 새로워 보이는 뭔가를 찾아내고 그에 기꺼워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내 산책 방식이다. 이 날도 무슨 특별한 풍경을 기대하고 나선 길은 아니었다. 그래도 땅 위에 눈이 살포시 쌓여 있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어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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