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에 있는 노아스 로스팅(Noah’s Roasting)이란 커피 전문점 본점을 다녀왔다. 연남동에 있는 후배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이라 그 친구와 점심을 먹고 일부러 찾아간 것이다. 이곳은 후배가 자주 찾는 곳으로 보였다. 사실 이 친구는 허영만 화백이 그린 <식객>이란 만화의 취재팀장을 했고, 역시 허 화백께서 그린 <커피 한잔 할까요?>의 작가로 활동했었다. 지금은 음식에 관한 글을 쓴다. 그 친구가 아주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한 커피전문점이라 나도 관심이 많았다. 실내는 아주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고, 서재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커피 한 잔 할까요?>란 만화도 진열되어 있었다. 후배가 오렌지 카푸치노를 마시라고 추천을 했다. 난 원래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모처럼 마신 카푸치노에 오렌지 향이 가미되어 그리 싫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