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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디자인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18. 4. 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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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다가 모처럼 서울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도시 풍경이 좀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회색 건물 일색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건물 외관이나 공공 디자인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마천루가 전부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벽화 마을이라고 조성해 놓은 곳을 몇 군데 둘러봐도 재능 기부에 의존한 유치한 그림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심을 꾸미는 여러 종류의 디자인을 설치해 놓은 건물을 보고는 내가 잘못 생각했나 하는 의문이 일었다. 롯데백화점의 한 공간을 재봉틀로 꾸며 놓은 것이나 서울 스쿼어 몰(Seoul Square Mall)의 벽을 장식한 디자인을 보곤 도심 풍경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우리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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