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한겨울에 방문하게 되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 옆으론 눈이 희끗희끗 쌓여 있었는데 컨페더레이션 다리(Confederation Bridge)를 건너자, 눈은 싹 사라지고 붉은색을 띤 토양이 나타났다. 이 컨페더레이션 다리는 뉴 브런스윅(New Brunswick)과 PEI를 연결하는 다리를 말한다. 길이가 무려 12.9km에 이른다. 1997년 개통되었고 공사비로 10억불이 투입되었다. 이 다리는 유료라 통행료를 부과한다. 뉴 브런스윅에서 PEI로 들어갈 때는 통행료를 받지 않고 PEI에서 나올 때 요금을 받는 방식이다. 매년 9월이면 이 다리 위를 달리는 테리 팍스 런(Terry Fox Run)이 열리는데 바다 위를 달리는 특이한 경험 때문인지 15,0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