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강가에 있는 워터프론트 에스플러네이드(Waterfront Esplanade) 공원을 산책하다가 이 나무 조각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누가 장난으로 나무를 깎아 벤치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여겼다. 1년이나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최근에 와서야 이 작품이 2015년 밴쿠버 비엔날레(Vancouver Biennale)의 일환으로 브라질 작가 프랑카(Hugo Franca)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종의 설치 예술이 아닌가 싶었다. 커다란 나무 등걸을 깎아 너댓 명이 편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러고 보니 아름다운 강가 타운하우스와 이 나무 조각품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부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여기 앉아 잠깐이라도 여유를 부려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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